지난 22일 경기도 성남 성남실내체육관에서 '2023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 개회식이 열렸다.
국기원과 경기 성남시가 공동 주최하고 성남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세계태권도연맹, 아시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성남시의회가 후원했다.
개회식에는 이동섭 국기원장, 전갑길 이사장, 조정원 WT총재, 이규석 ATU회장, 양진방 KTA회장, 이종갑 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행과 신상진 성남시장, 안철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 국회의원,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갑길 이사장은 축사에서 “국가와 언어는 다르지만 태권도라는 하나의 언어로 소통하고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 더불어 결과를 떠나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도전정신과 서로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며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은 태권도의 보급과 저변확대,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개회사에서 “1992년 시작된 세계태권도한마당은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태권도 각 종목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뜻깊은 행사입니다. 그동안 인종과 종교, 이념과 국경을 초월해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면서 “특히 이번 한마당은 성남시의 시승격 50년과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통과하고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자리이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은 태권도의 보급과 저변확대,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태권도는 종교와 국경을 넘어 지구촌의 화합과 공존에 기여하는 체육 종목으로 2023 세계태권도 한마당이 성남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태권도 가족이 화합하고 교류하는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환영사 전 이동섭 국기원장으로부터 태권도 명예 7단 단증을 받았다.
또,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방한한 불가리아 왕실 공주와 부마 키틴 뮤노즈(유네스코 집행 수석위원장)의 아들인 시메온 하산 무뇨즈 왕자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태권도인 3천여 명이 관람석을 메운 가운데 열린 개회식에는 트로트 가수 김태연과 타악기 연주가 라퍼커션, 8인조 댄스그룹 원밀리언,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등이 출연해 퓨전 애국가, K팝 군무 등으로 공연 무대를 꾸몄다.
이번 대회는 나흘간 57개국 4천500명의 태권도인이 참여해 격파와 창작 품새, 태권체조 등 13개 종목 71개 부문에서 기량을 펼친다.
한편, 국기원과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