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고 박태준이 제24회 광주 5·18 민주화운동기념 시장기 전국 남·여 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에서 플라이급에 출전해 전 경기 점수차승을 거두면서 1위를 차지했다.
고등부 경기 3일 차 남자 플라이급, 페더급, 웰터급, L-미들급, 헤비급 경기와 여자 핀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경기가 열렸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박태준은 22일 치러진 예선경기에서부터 남다른 경기력을 뽐내며 장내를 압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박태준은 128강(실격승), 32강(기권승)을 제외한 64강, 16강, 8강, 준결승, 결승전 모두 점수차승으로 승리하며 고등무대에는 더 이상의 적수가 없어보였다.
박태준은 결승에서 삼일고 최진을 만났다. 1회전 최진은 경기초반 뒤차기와 뒤후리기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면서 박태준에게 강한 압박을 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박태준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최진을 몰아세우며 21:1로 사실상의 승기를 잡은 상태로 1회전을 마무리 지었다. 박태준은 2회전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을려고 하는 듯 최진에게 매서운 공격을 퍼부으며 36:9로 점수차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박태준은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왔다. 준비한 만큼 성적이 나와서 좋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 춘천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페더급에 출전한 전북체고 윤준혁은 결승에 풍생고 여신율과 맞붙었다. 1회전 윤준혁은 오른발 몸통 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윤준혁은 감점과 왼발 몸통 돌려차기로 5:0으로 점수차이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양선수는 감점과 득점을 올리며 9:4로 1회전을 끝마쳤다. 2회전 윤준혁은 여신율에게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1점의 감점만을 내주며, 11점을 얻어 2회전을 20:5로 마무리 지었다. 3회전 윤준혁은 여신율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24:8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윤준혁은 “저번 대회에서 2등을 했는데 이번에 1등을 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운동을 열심히 해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태권도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여고 김난희는 고교진학 후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결승전에서 김나희는 서울체고 이도아를 만났다. 1회전 김난희는 감점과 얼굴 공격을 성공시키며 5:1로 1회전을 끝냈다. 2회전 김난희는 상대에게 카운터 얼굴 공격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김난희는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11:3으로 2회전을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3회전 김난희는 이도아의 파상공격을 잘 막아내며 14: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난희 “부담감을 떨쳐내고 고교진학 후 처음으로 우승해 기쁘다. 항상 뒤에서 묵묵히 저를 챙겨주시는 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더욱 성장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우승 소감을 이야기했다
남자부 웰터급 경상공고 백진환, L-미들급 서울체고 박민호, 헤비급 강북고 손병찬이 여자부 핀급 대전체고 김윤서, 웰터급 이한나, 미들급 강원체고 홍효림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풍생고가 남자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에 한성고가 3위에는 서울체고 차지했고, 감투상에는 경상공고, 장려상은 강북고가 가져갔다.
한편 5·18 태권도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여자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L-미들급, L-헤비급, 헤비급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