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취임식 최초로 호텔서 개최
개원 이래 최초로 실시된 국기원장 선거 당선자인 최영열 원장의 취임식이 1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개최됐다.
역대 국기원장 취임식 중 최초로 호텔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는 국기원 임직원을 비롯해 정만순 전 국기원장, 홍성천 전 국기원 이사장, 이상욱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이동섭 국회의원 등 400여명이 넘는 수많은 내외빈 및 언론인들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최영열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다가올 2022년 50주년을 맞이해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요구에 부흥해 신뢰받는 국기원으로 거듭나야 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국기원 심사제도를 개선해 품‧단의 가치 극대화 △국기원 교육체계 개정 △세계태권도 본부로서 조직개편으로 세계 네트워크 형성으로 주요정책을 밝혔다.
홍성천 전 이사장은 축사에서 “세계태권도본부이자, 지구촌태권도가족의 구심점인 국기원 원장으로 최영열 원장님의 취임하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최영열 원장님의 취임을 계기로 국기원의 개혁과 태권도 발전의 선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동섭 국회의원은 “최영열 원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하며 “최영열 원장님을 중심으로 지도자 분들께서 국기태권도가 된 만큼 무도성을 확보해야한다”며 단증과 교육의 중요성 밝히며 축사를 전했다.
축사 이후 성악 공연과 국기원 시범단의 축하시범이 순서대로 차례로 진행되었고 오찬 시간을 가진 뒤 취임식을 마쳤다.
그러나 이날 취임식을 통해 일각에선 뭇사람의 입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바로 온전치 못 한 국기원의 상황 때문이다.
현재 국기원은 지난 10월 국기원장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원장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및 원장선거 무효소송이 제기된 상황에다 이사 선임 과정 역시 문제가 있다며 이사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무효 확인 소송이 제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취임식을 갖는 것은 논란을 가중시킨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자리에 참석한 수많은 내외빈에게 대외적으로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이 일고 있다.
다행이 이날 현장에선 국기원장 취임식이 소란 없이 끝났지만, 태권도계에서는 설왕설래가 지속될 전망이다.